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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하얀 찔레꽃에 벌들.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22. 5. 15. 15:18

  

             하얀 찔레꽃에 벌들 / 이윤수.

 

양지바른 언덕배기에

한 무더기의 찔레꽃이.

 

활짝 피어 달콤한 향에

벌들이 다리에 잔뜩.

 

꽃가루를 붙여가며

부지런히 꿀을 따고.

 

어디선가 날아온

호박 벌이

윙윙 소리를 내며.

 

이꽃 저꽃 옮겨다니며

꽃가루와 꿀을 모으고.

 

만발한 하얀 찔레꽃은 

향기로 유혹하며.

 

벌은 꿀과 꽃가루를 얻고

꽃은 벌의 화분매개로

열매를 맺게 하는.

 

꽃과 벌의 만남은

생존을 위해 공생의.

 

법칙이 이루어지는

자연의 신비를 느끼며.

2022.05.15.

 

2022.05.11. 폰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