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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짙은보라색에 층꽃나무 풀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14. 10. 22. 20:59

<!-BY_DAUM->

 

              보라색에 층꽃나무 / 이윤수.

 

짧아진 햇살에

반짝이는 은빛억새

바람결에 출렁이고.

 

화사함의 가을꽃은

어느새 사라지고.

 

여름부터 가을까지

짙은 보라색에 층꽃이

둥글게 원을그리며.

 

저 높은 창공을 향해

줄기끝에 꽃송이들이.

 

층층이 달려있는 모습이

마치 꽃으로 만든

꽃 방망이 같으며.

 

층꽃나무는 풀같은 나무와

층꽃 풀이기에 꽃과 나무를

한몸에 안고있는 층꽃나무 풀.

 

가을이면 어김없이 시차를두고

계단씩으로 층층이 피어

층꽃나무라 불리며.

 

꽃 전체에서 특유의

진한 향기와 꿀이많아

벌과 나비가 주위를 맴도는

밀원 식물에 속하며.

 

무리지어 바람에 흔들거리는

층꽃은 마치 여인을 손짓하는듯.

 

가을의 향취를 물씬 풍겨주는

깊어가는 가을에 길목에서.

2014.10.21.

 

 

 

출처 : 좋은글/좋은나눔터
글쓴이 : 하늘/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글. 작성일. 2014.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