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_DAUM->
보라색에 층꽃나무 / 이윤수.
짧아진 햇살에
반짝이는 은빛억새
바람결에 출렁이고.
화사함의 가을꽃은
어느새 사라지고.
여름부터 가을까지
짙은 보라색에 층꽃이
둥글게 원을그리며.
저 높은 창공을 향해
줄기끝에 꽃송이들이.
층층이 달려있는 모습이
마치 꽃으로 만든
꽃 방망이 같으며.
층꽃나무는 풀같은 나무와
층꽃 풀이기에 꽃과 나무를
한몸에 안고있는 층꽃나무 풀.
가을이면 어김없이 시차를두고
계단씩으로 층층이 피어
층꽃나무라 불리며.
꽃 전체에서 특유의
진한 향기와 꿀이많아
벌과 나비가 주위를 맴도는
밀원 식물에 속하며.
무리지어 바람에 흔들거리는
층꽃은 마치 여인을 손짓하는듯.
가을의 향취를 물씬 풍겨주는
깊어가는 가을에 길목에서.
2014.10.21.
출처 : 좋은글/좋은나눔터
글쓴이 : 하늘/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글. 작성일.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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