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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의 길이가 가장 긴날 하지(夏至)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25. 6. 19. 01:19

 

           낮의 길이가 가장 긴날 하지(夏至) / 이윤수.

 

하지는 24절기중 열번째로 망종과 소서 사이에 위치하며

이날은 태양이 황도상의 가장 북쪽인 하지점에 이르러

 

낮의 길이가 1년중 가장 긴 날이 되며 하지 이후에

더워지기 시작하여 삼복시기에 가장 덥게 됩니다.

 

하지는 일년중 태양이 가장 높게 뜨는만큼 낮의 길이가 가장 긴날이며

이후부터는 점차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태양의 고도가 낮아 집니다.

 

여름이 시작되는 하지는 감자의 첫수확 시기이며 제철을 맞은 감자의 맛이

가장 좋을때이며 이맘때 먹는 감자를 바로 하지감자 라고 한답니다.

 

감자는 열을 식혀주는 성질이있어 더위를 이기는데 도움을주는 식품중

하나라고 하며 여름철에 가까이 두고 자주 섭취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하지 절기에 얽힌 속담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하지 감자는 하룻밤 새에도 씨알이 굵어 진다"

:하지 무렵에는 감자가 급격히 성장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가 지나면 씨앗이 울고 간다"

:하지가 지나면 작물파종 시기가 늦어져 수확량이 줄어든다는 경고입니다.

 

"하지 전에 보리 베어라"

;장마전에 보리를 수확하지 않으면 썩을수있으니 하지 전에 끝내야 함을 의미합니다.

 

"하지 지나면 장맛비 온다"

:하지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수 있으니 기후변화에 맞서 철저히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하지에 비오면 가을에 흉년 든다"

:하지에 내리는 비는 농작물 생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있습니다.

 

하짓날 우물에 돌 던지기"

:일부지역에서는 하짓날 우물에 돌을 던지는 풍습이 있었다고 하며

이는 물이 마르지않고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주술적 행위였습니다.

 

"하지 지나면 보리도 못먹고 감자도 못먹는다"

:하지는 보리수확의 막바지이자 감자 생육의 시점입니다

하지를 놓치면 보리수확을 제대로 못하고 감자 또한 제대로 자라지 못해 

둘다 이점을 얻지 못한다는 의미 입니다.

 

전통적으로 하지무렵은 모내기가 끝나고 논밭의 김을매는 시기와 맞물리며

또한 햇볕이 가장 강한 시기로 농작물의 생장이 활발해지며

기온이 점차 올라 장마철이나 폭염의 전조 역활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는 단순히 낮이 긴날이 아니라 빛과 어둠이 교차하기 시작하는 경계의 시점이며

이시기를 통해 우리는 자연의 균형 그리고 삶의 주기적 리듬을 다시금 느낄수 있으며

점차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나날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2025.06.19.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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