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_DAUM->
봄의 첫관문 입춘 / 이윤수.
따사로운 햇살이 들녁을 비추고
한해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
대지는 기나긴 동절의 어둠을 뚫고
조금씩 양기로 돌아서며.
겨울잠에서 깨어나 소리없이
꿈틀거리는 농토의 속삭임과.
얼음밑에 물고기가 돌아다니고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며.
사물이 왕성하게 생동하는
기운이 감도는 때이며.
양지바른 밭두렁이에는
파릇파릇 새순이 돋아나지만
입춘 추위는 꿔다해도한다는 속담같이
올해도 어김없이 하루밤 사이에.
한파 특보와 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새순과 푸른잎이 침묵하며
조용히 숨죽이고 있지만.
가고오는 계절을 막지못하듯
첫관문인 입춘을 맞이하며.
2014. 2.4.
2014. 2.3. 찍음.
출처 : 좋은글/좋은나눔터
글쓴이 : 하늘/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글.작성일. 20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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