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스크랩] 봄의 전령 갯버들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16. 3. 5. 00:19

<!-BY_DAUM->

       

                  봄의 전령 갯버들 / 이윤수.

 

찬 바람과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삼월초의 경칩 절기.

 

개울가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겨울잠을 깬 갯버들.

 

봄의 기운을

듬뿍받은 은빛 솜털에

둘러쌓인 꽃눈이.

 

따스한 햇살에

찬란하게 반짝이며.

 

하늘을 향해

기지개를 켜고 있는

버들 강아지.

 

묵은 가지에 수정같이

맑은 꽃망울을 부풀리며.

 

골짜기에 봄을 알리는

전령사 버들개지.

 

잎보다 먼저 색색의 꽃이

화려하게 변신하며

꽃을 피어주는.

 

봄이 오는 문턱에서

봄의 화신 갯버들.

2016.3.5.

 

2016.3.4. 폰찍음.

 

출처 : 하얀미소가 머무는 곳
글쓴이 : 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시.작성일. 20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