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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익어가는 들녘.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11. 10. 30. 21:07

<!-BY_DAUM->

               

               익어가는 들녘 / 이윤수.

 

저 높은 파란 하늘

정처없이 떠다니는 

순백의 목화구름.

 

한낮의 짧아진 태양아래

 벼이삭이 누렇게 익어가고.

 

산들거리는 바람결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지치지 않는

끈기의 꽃 코스모스.

 

은은한 향기 풍기며

웃음짓는 소박한 들꽃.

 

고추 잠자리떼 파란 창공을 

유유히 헤엄치듯 날아다니고.

 

따사로운 햇살에

오곡백과 익어가는

지평의 들녘...

2011. 9.1.

 

출처 : 하얀미소가 머무는 곳
글쓴이 : 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시.작성일201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