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매화꽃 향기 / 이윤수
훈훈한 바람에 따사로운 봄날씨가
갑자기 찾아온 꽃샘추위에
강원산간 지방에는 폭설이 내리고.
길섶에 마른가지의 매화가
티없이 맑고 백설같이
힌 꽃망울을 터뜨리며.
맑고 그윽한 향기마져 풍겨
코끝을 자극하는 매화.
북풍한설 속에서도
화사한 봄을 잉태하며.
겨울 잔설이 녹기도 전에
꿋꿋히 잘 견디고 나서야
제 빛과 향을 지니고 피어나
봄이 왔음을 알리는
봄의 선봉에서 가장먼저
봄소식을 알려주는
고귀하고 순결한 매화.
매화는 봄을 예고하는
춘고초 라고도 하며.
추위에 살아도 향기는 잃지않고
굳은 기개와 절개로 고고함의
아치고절 이란 별칭의 매화.
매화는 4군자중 으뜸으로 치며
소나무와 대나무와 더불어
세한 삼우라고 하며.
이른봄의 꽃샘추위에도
단아하고 우아한 꽃송이를 피워올리며
특유의 기품과 향취를
엿볼수있는 매혹적인 매화꽃 향기.
2014.3.21.
2014.3.20. 폰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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