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풍성한 가을로 접어든들길에서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17. 5. 4. 21:22

 

 

            풍요로운 가을 들녁 / 이윤수.

 

파란하늘이 드높아 보이고

크고작은 뭉게구름이

일정한 형상없이 여기저기

떠다니며 수를놓고.

 

거부할수 없는 계절의 흐름속에

무더웠던 더위도 수그러들고.

 

저넓은 들판 사이로

불어오는 싱그러운 바람과

출렁이는 초록 물결.

 

푸른 창공을 날으는 

참새떼 들의 합창소리.

 

담벽락엔 따사로운 햇볕받아

수세미가 행복을 가득담고

길게 매달린채 영글어가고.

 

광활한 들녁엔 고개숙이며

누렇게 익어가는 벼들.

 

오묘한 자연속에

풍요로운 가을의

들길에 서서.

2012. 9.9. 

 

 

 

 

 2012.9.8. 폰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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