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들길의 정취 / 이윤수.
햇살에 비친 하얀구름
푸른 하늘과 멋기게
조화를 이루고.
녹색의 아름답던 나뭇잎
갈색 옷으로 갈아 입드니.
어느새 붉은 단풍되어
우수수 떨어지며.
서둘러 떠나려는 계절과
망설임없이 닦아서는 계절의.
순리를 받아드리는
나뭇잎의 의연함.
황량한 들밭의 허수아비도
자기임무를 끝마친 듯
쓸쓸히 스치는 바람을 벗삼고.
산등성 언덕엔
갸날픈 몸짓으로
흰머리 출렁이는
은빛 물결로.
가을 향기를 자아내는
깊어가는 가을에
들길의 정취.
2012. 11.7.
2012. 11.초. 폰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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