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초가을에 길을 걸으며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17. 5. 11. 07:35

 

                초가을 길에서 / 이윤수.

 

무더웠던 여름이

물러난 자리에.

 

들길가 야생화가

새벽이슬 머금고

화사하게 피어나고.

 

윙윙대던 모기도

어디론가 사라고.

 

더 높아진 창공에 

은빛나래 나부끼며

선회하는 고추잠자리 떼.

  

들길이 선명해 지는

걸어가는 길목에...

2015.9.11. 

 

2015.9.9. 폰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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