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에 산딸나무 꽃 / 이윤수.
초록잎이 무성한
산길 오르막길.
화려한 봄꽃들이
다 진 자리에.
하얀 잎과 꽃이
층층이 무리지어
반짝반짝 빛을 발하며.
하얀 나비들이 나뭇잎 위에
춤을 추는 듯한 아름다움.
꽃은 작고 향기도 없으니
벌과 나비 같은
곤충을 유혹하기 위해.
꽃차례를 싸고 있는
포 라는 부분을
희고 큰꽃처럼 변신시켜.
눈에 잘 띄게하는
생존을 위해.
다양한 진화를 계속해 오는
꽃의 지혜에 경이로울 뿐.
십자 모양에 하얀 꽃잎은
따스한 햇빛이라도 받으면.
눈부시게 화사한
산길에 순박함의 운치.
2017.5.26.
2017.5.25. 폰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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