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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에 낙엽.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22. 11. 15. 12:55

           

 

                   만추에 낙엽 / 이윤수.

 

파란 하늘에 하얀구름이

선명하게 보이는 늦가을.

 

여름내 초록 빛깔의

싱그러움으로 빛나던 나뭇잎.

 

가을에 울긋불긋 물들어

색색의 옷으로 갈아입고

화려하던 나뭇잎.

 

늦 가을엔 변색되어

힘겹게 달려있는 나뭇잎.

 

갈바람에 우수수 떨어져

길가에 쌓이는 낙엽.

 

땅위에 사는 나무들은

땅속에 있는 물을 빨아들여.

 

양분을 만들고

영양소를 몸속에 쌓게 되며.

 

기온이 낮은 가을에는 

몸속에 있는 물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보존하기 위해.

 

통로인 잎을 낙엽으로 만들어

자기 몸에서 떨구어 내며.

 

자신의 일부분을 희생하여

전체를 보존하고.

 

자기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준비 과정의 지혜이며.

 

또한 나뭇잎이 늙거나

영양상태 및 병 때문에

잎이 떨어져 낙엽이 되며.

 

늦가을 스산한 바람결에

발끝에 떨어지는

만추의 낙엽

2022.11.15.

 

2022.11.15. 폰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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