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까치밥 홍시 / 이윤수.
맑고 화창한 파란 하늘
갑작스런 기온 변화로
급격히 추워진 초겨울.
산야의 나무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떨쳐버릴것 다 털고.
앙상한 나목으로
한겨울 풍상의 시달림을.
덤덤히 받아 들이며
파란 하늘만 바라보는듯.
초겨울 감나무에는
꼭대기의 가지끝에.
대롱 대롱 매달린
몇개 남은 홍시를.
까치와 참새들이 날아와
겨울 추위를 이기기 위해.
부지런히 먹거리를 챙기며
주둥이를 내밀고.
달콤한 홍시를 맛있게
쪼아 먹고 날아가는.
정겨운 모습의
초 겨울에 풍경
202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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