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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알이 익어가는 석류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17. 5. 6. 22:02

 

 

            알알이 익어가는석류 / 이윤수

 

높고 파란 하늘

 양떼구름이 둥글게 수를 놓고.

 

고추 잠자리 떼

군무가 시작되는 늦여름.

 

푸른색의 열매가 

서서히 붉은빛을 띠우며.

 

땅 넓은줄 모르고 옆으로만 

퍼지는 둥근 열매가.

 

스스로 탐스러운 알을 만들며

익을때 까지 오로지

중심을 향하는 힘으로 부풀리며.

 

껍질을 열고 나오기까지

성장을 위한 일에만

전념하는 석류.

 

열매는 익어야 터지며

빠알간 씨알이 꽉 들어차.

 

불규칙하게 벌어지며

터질듯 튼실한 열매.

 

석류는 많은씨 알맹이 때문에

번영의 상징이며.

 

꽃보다 열매로 사랑받는

고고함의 탐스런 석류.

2014. 8.21. 

 

 

 

2014.8.20. 폰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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