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에 하얀 찔레꽃의 향기

 

 

 

 

                 오월에 하얀 찔레꽃 향기 / 이윤수.

 

구름한점없는 청명한 하늘

신록의 계절 오월

 

푸르름이 짙게 깔린 산자락에는

늦은 봄부터 여름까지.

 

순백의 하얀 찔레꽃이

청초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고.

 

하얀꽃잎에 노란 꽃술에서 나오는

진한향기 은은히 풍기며

소담스런 순백의 찔레꽃.

 

줄기 마디마디에 가지를

하나씩 뻗어서 꽃을 피우고.

 

9월이 되면 줄기의 선에

둥근 모양의 붉은 열매가

너무도 아름다우며.

 

어느새 떨어져 없어진

꽃잎의 자리엔.

 

새로운 녹색이 피어나고

점점 초록 숲으로

물들어가는 산과 들.

 

청순하고 소박한

하얀 찔레꽃의 오월.

 

2014.5.23. 

 

 

 

2014. 5.23. 폰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