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알이 익어가는석류 / 이윤수
높고 파란 하늘
양떼구름이 둥글게 수를 놓고.
고추 잠자리 떼
군무가 시작되는 늦여름.
푸른색의 열매가
서서히 붉은빛을 띠우며.
땅 넓은줄 모르고 옆으로만
퍼지는 둥근 열매가.
스스로 탐스러운 알을 만들며
익을때 까지 오로지
중심을 향하는 힘으로 부풀리며.
껍질을 열고 나오기까지
성장을 위한 일에만
전념하는 석류.
열매는 익어야 터지며
빠알간 씨알이 꽉 들어차.
불규칙하게 벌어지며
터질듯 튼실한 열매.
석류는 많은씨 알맹이 때문에
번영의 상징이며.
꽃보다 열매로 사랑받는
고고함의 탐스런 석류.
2014. 8.21.
2014.8.20. 폰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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