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한 꽃 핫립세이지 / 이윤수.
골목길 허름한 담장옆
싱그러운 햇살 받으며.
작은 꽃들이 서로 대화를
주고 받는 듯.
주둥이를 위로 하고
재잘거리는 새의 모습처럼
특이한 꽃 핫립세이지.
가느다란 줄기 위에
작은 꽃마다 각기 다른.
형태의 색깔과 모양에
조화를 이루며
아름답고 청초한 꽃세이지.
초 여름부터 꽃 봉오리가
열리며 피기 시작하여
서리가 내릴때 까지.
두 세번씩 꽃을 피우는
독특한 꽃 핫립세이지.
여름에는 한가지 색의
흰꽃과 붉은색에 꽃을
가을이 되면
두가지 색상의 꽃이피며.
꽃받침 속엔 우아한 자태로
어린새가 부리를 벌리고.
엄마 새에 먹이를
기다라는 듯한 세이지꽃.
온도에 따라
색상이 달라지는 꽃은.
갈 바람에 잎이 흔들리면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익어가는 가을에
정감어린 꽃 핫립세이지.
2017.11.2.
2017.11.1. 폰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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