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민들레꽃의 향기 / 이윤수.
따사로운 햇살에
돌틈 사이를 비집고 나와.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고유의 토종꽃 하얀민들레.
산과들 토양을 가리지않고
뿌리를 내리며.
여러 꽃대가 올라와
꽃이 피고지고를 반복하는
끈질긴 생존력의 꽃 민들레.
크고 작은 꽃대의
진한 향기에.
분주한 꿀벌들의
요란한 날개짓 소리.
작은 꽃들이 모여
한송이 꽃을 피우고.
꽃잎이 시들고 나니
어느새 둥근갓털이 부풀어.
한줄기 바람에 실려
엄마 품을 떠나.
어디론가
하늘 높이 날아가.
지금쯤 자리 잡고
기나긴 잠에 들었을 흰관모.
동족 보존의 번식을 위해
고귀한 자신을 희생하는
아름다운 꽃 민들레.
2018.5.7.
2018.4.하순~5.7. 폰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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