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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글어가는 들녘 / 이윤수.
맑고 파란 하늘
하얀 목화구름 위를
가로지르고 굉음을 울리며
일직선으로 날으는 비행기.
자연의 오묘한 순리에
위대한 여름을 밀어내고.
가을의 따스한 햇살에
일광을 줄기고 있는
붉은 고추들.
저넓은 들녘엔 누렇게
익어가는 풍요로운 벼들.
길섶엔 바람결에
하늘거리다 지칠것만같은.
연분홍 코스모스가
가을를 영접 하는듯.
우렁차게 울어대는
쓰르라미의 애달픈 가락도.
어느사이 작아지는
가을로 접어든 들길에서.
2012. 9. 9.
2012.9.8. 폰찍음.
출처 : 소나무집
글쓴이 : 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글.작성일. 201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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