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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진 가을의 향기 / 이윤수.
저 높고 청명한 하늘
두둥실 떠다니는 양털구름이
풍경화를 그리고.
황금물결 출렁이는
드넓은 들판엔 누렇게 익은
벼들을 수확하는
농부들의 즐거움과 넉넉함.
가파르게 오르내리는 언덕길에
산들바람에 한늘거리는
구절초의 은은한 향기.
짧아진 낮의 따스한 햇살에
푸르름의 산야는
어느새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잎.
때를 알기에 누런 잎사귀
땅위에 떨구어 바람에 딩굴고.
짝을 찾는 귀뚜라미의
임부르는 노래소리에
깊어진 가을의 향기.
2012. 10.15.
2012.10.15. 폰찍음.
출처 : 소나무집
글쓴이 : 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글.작성일. 201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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