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驚蟄)의 뜻과 의미 / 이윤수.
경칩은 24절기중 세번째이며 한자로 '놀랄경(驚)' '숨을칩(蟄)' 자의 합성어로
이는 땅속에서 겨울잠을 자던 벌레나 동물이 깨어나 꿈틀거린다는 뜻입니다.
경칩이라는 명칭은 원래 '열계(啓)'자를 써서 '계칩(啓蟄)' 이라고 불렀는데
기원전 2세기 중국 전한의 6대 황제였던 경제(景帝)의 이름이 '유계(劉啓)' 여서
황제의 이름에 쓰인 글자를 피해서 쓰는 동양전통에 따라'계' 자를 '놀랄경(驚)'자로 바꾸어
경칩이라는 말로 변경되었고 이것이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경칩은 자연의 변화와 다양한 생태적 현상을 불러오며
겨울잠을 자던 곤충 개구리 뱀 등이 깨어나고.
새들은 번식을 위해 둥지를 짓기 시작하며 특히 개구리는 경칩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이시기에 울음소리를 내며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알립니다.
이와함께 식물들도 새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기 시작하며 자연의 생명력이
다시 활성화되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농경사회에서는 땅이 풀리고 얼음이 녹으면서 농사일을 시작하는데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며 씨를 뿌리는 것은 주로 춘분이나 청명에 이루어 지지만
경칩을 기점으로 농사 준비를 서두르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경칩에는 제철 나물인 냉이 달래 두릅 등을 활용한 요리를 즐기며 자연의 생기를 느낄수 있으며
고로쇠 자성지에서는 고로쇠나무의 줄기에 구멍을 뚫어 호수를 꽂아 수액을 모아 마시는 풍습이 있으며
지방에 따라서 들이나 논의 물이 괸 곳을 찾아다니며 개구리 또는 도룡뇽알을 먹는 풍습도 있습니다
경칩은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을 알리며 자연과의 조화를 상징하는 절기이며
땅속에 잠들어 있던 생명체들이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며 농사 준비가 시작되는 시기이며.
옛 조상들은 북어를 매달거나 우물물을 떠놓는 풍습을 통해 경칩을 맞이 했으며
'벌레가 놀라 움직인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절기 경칩.
2025.03.04.
2025.03.04. 폰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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