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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유월에 덩쿨장미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13. 6. 12. 12:21

<!-BY_DAUM->

 

 

 

            유월에 덩쿨장미 / 이윤수.

 

회색빛 파란 하늘

순간 순간 형상을 바꾸며

정처없이 떠다니는 흰구름..

 

시계는 가지않아도 시간은

물레방아 쉼없이 돌아가듯

거침없이 다가서는 유월.

 

가파른 산비탈에는

더욱 푸른물결로 출렁이며.

 

녹음이짙은 산속에서는

이름모를 산새들이 음율을 마추듯

흥겨웁게 지저귀고.

 

눈부신 햇살아래 

담장벽을 타고 줄기차게.

 

피어나는 귀하면서도 흔하고 

단아 하면서도 천박하고.

 

연약 하면서도 앙칼지는

유월의 빨간 덩쿨장미.

 

2013. 6. 7.

 

 

출처 : 소나무집
글쓴이 : 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글.작성일. 201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