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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가는 긴여정 / 이윤수.
동지 절기가 다가오는
한낮의 짧은 해는.
황금빛 노을을
물들이며 서산에 기울고.
황홀하게 아름답던 단풍
빛바랜 낙엽으로
사라져 가고.
앙상한 가지만이
외로히 한겨울을
떨고있는 자태.
흐르는 시간속
바람에 떠밀리듯
덧없는 세월 앞에.
영원히 살아있는 것없고
변하지 않는것 없고.
시들지 않는것없이
떠난다는 진리.
자연은 불평도 기만도
하지않고 덩달아
막힘없이 따르기에.
추위에 살갖을 시리게 하는
겨울의 긴 여정으로...
2011. 12.13.
출처 : 소나무집
글쓴이 : 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시.작성일. 201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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