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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깊어진 겨울의 길목에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11. 12. 1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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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어진 겨울의 길목에 / 이윤수.

 

한낮의 짧은해 아쉬움으로

황금빛 노을을 물들이며

서산에 넘어가고.

 

매서운 칼바람에

마른 가랑잎 모두 떨구고.

 

앙상한 가지에 쓸쓸히 남은

마지막 잎새 하나.

 

산천의 생명체는

모두 겨울잠에 취해.

 

 동면에 빠져버린

들녘은 말이없는.

 

침묵의 의미를

되 새기게 하는.

 

깊어가는 겨울의

 길목에서...  

 2011.12.13. 자작시.

 

 

출처 : 하얀미소가 머무는 곳
글쓴이 : 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시.작성일. 2011.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