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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의 향기.

초가을의 향기 / 이윤수. 높고 파란 가을 하늘엔 하얀 솜털구름이 여러형상을 만들어가며 두둥실 떠다니고. 스치는 작은 바람에도 가을향기가 묻어나는 초가을. 아침이슬 머금고 곱게 피어난 다양한 색의 나팔꽃들이 오고가는 길손을 반겨주는듯. 색색에 아름다운 자태의 장미꽃 들이 만개하여. 선선한 공기 사이로 은은한 향기를 풍기며. 들판에는 누렇게 여물어가며 고개숙인 벼이삭 사이로 메뚜기가 경쾌하게 뛰어다니며 놀고. 벼논 모퉁이 에는 참새떼 들이 몰려와 즐겁게 먹이 잔치를 하다. 인기척에 놀라 날아가는 초가을의 향기. 2022.09.16.

좋은글 2022.09.16

초가을의 풍경 / 이윤수.

초가을의 풍경 / 이윤수. 파란하늘 하얀 뭉게구름이 정처없이 떠다니고. 조석으로는 선선한 바랍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며. 한낮의 따사로운 햇살에 송이 송이 청포도가 알알이 탐스럽게 익어가고. 하늘에는 고추 잠자리들이 가벼운 은빛 날개를 펴고 현란한 곡예 비행을 하며. 위로 솟아 올랐다 아래로 곤두박질 하면서 빠르게 선회 비행을 하고. 한쌍의 고추 잠자리가 나뭇잎에 붙어 사랑을 나누며. 개천에는 이번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군데 군데 나무들이 뿌리채 뽑혀 넘어져있고. 밭에는 율무열매가 꺽기고 쓰러져 있는 초 가을의 풍경. 2022.09.08.

좋은글 2022.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