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가장 긴 날 동지.

               

 

                      밤이 가장 긴 날 동지(冬至) / 이윤수.

 

동지는 태양의 고도가 가장 낮이지는 시기를 기준으로

정해지는 24절기 가운데 스물두번째 절기로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날 입니다.

 

동지는 1년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이 가장길어 음(陰)이 극에

이른다고 표현하며 이날을 계기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여

양(陽)의 기운이 싹트는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라고 합니다.

 

옛사람들은 동짓날에 팥죽을 끓여 조상신에게 제사를 지내거나 

집안 곳곳에 팥죽을 뿌려 악귀를 쫓아내고.

 

새해의 무사안일을 빌던 풍습에 이를 "팥죽고사"라고 부르기도 했으며

팥의 붉은색은 악귀를 물리치고 재앙을 막아준다고 믿었습니다.

 

동지는 한해의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시점인 만큼

속담이나 기록에도 특별한 의미를 나타냅니다.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 한살 더 먹는다"

:동짓날 팥죽을 먹는 것이 나이를 먹는 의식처럼

여겨 졌음을 의미하는 속담 입니다.

 

"동지가 지나면 해가 커진다"

:동지를 기점으로 낮이 길어지는 현상을 설명한 말로

동지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것을 보여줍니다.

 

"동지 때 개 딸기"

:이미 철이 지나 도저히 얻을수없는 것을 바란다는 의미 입니다.

 

"배꼽은 작아도 동지팥죽은 잘 먹는다"

:얼핏 보기에는 사람이 변변치 않은것 같으나 하는일이

녹록하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에 의미입니다.

 

동지는 계절적인 전환점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날이기에 작은설 이라

부르기도 했으며 이날 팥죽을 만들어 이웃과 나누어 먹으며 가족에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풍습이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절기 동지.

 

올해의 동짓날짜는 2024년12월21일 토요일에 음력11월21일이며 하순에

해당되는 노동지이니 동지팥죽 드시고 올 한해의 액운을 모두 떨쳐내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좋은일만 가득 하시길 기원 합니다.

2024.12.19.

2024.12.중순. 폰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