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대신 눈과 비내린 소한(小寒) / 이윤수.
소한은 24절기 중 스물세번 째로 작은 추위 라는 뜻이지만
소한은 해가 양력으로 바뀌고 처음 나타나는 절기이며.
오늘은 대한(大寒)보다 더 춥다는 소한(小寒)이자 일요일인 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가운데 중부지방에는 많은눈 또는 비가 온다는 예보입니다
주초부터 이어진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었으며
개천에는 맑은물이 흐르고 흰뺨검둥오리들이 여유롭게 노닐고
한가운데엔 몸집이큰 왜가리 한마리가 물속에서 먹이 사냥을 하고있습니다.
이상 기온 현상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동안 따뜻했으며 소한인 오늘은
추위 대신 전국 곳곳에 눈과 비가 많이오고 있으며 기온은 갈수록 떨어져
목요일 아침에는 영하10도 안팍까지 내려가겠다는 예보입니다
기상청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소한의 전국 평균 기온이
대한보다 더 낮은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소한은 겨울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절기로 날씨가 더욱춥고 얼음이
얼기 시작하는 시점으로 겨울이 끝나려면 아직도 기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소한과 관련된 여러 속담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이는 겨울철 추위와 연관된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갔다가 얼어 죽었다"
"춥지않은 소한없고 포근 하지않은 대한 없다"
"소한 추위는 꾸어다가라도 한다"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라는
속담이 있을정도로 추위가 맵다고 합니다.
소한이 지나 대한이 일년 가운데 가장 춥다고 하지만
이는 중국의 기준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사정이 다릅니다.
옛날 우리 선조들은 겨울에는 쌀밥을 먹고
여름에는 보리밥을 먹었습니다.
식생활을 한 까닭이야 철따라 나는 곡식을 먹어야 하기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까닭은 음양의 조화를 이루려는 우리 겨레의 슬기로움 때문입니다.
여름 내내 따가운 햇볕을 받아 익은쌀은 음기가 많은 겨울에 먹는것이 제격이고
추운겨울 바람을 버티고 자란 보리는 양기가 많은 여름에 먹어야 음기보강에
좋다는것을 그 옛날 우리 겨레는 알았던 것입니다.
일년중 가장 춥다는 소한의 날씨는 포근함에 눈이 많이오고 있으며
대한 때에 추울지도 모르지만 소한은 겨울의 절정에 해당하는 시기입니다.
소한에는 따뜻한 음식을 즐겨 드시고 건강에 신경 쓰셔서 추운겨울를
잘 이겨내시길 바라며 따뜻하고 행복한 순간들이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2025.01.05.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 (0) | 2025.01.01 |
---|---|
밤이 가장 긴 날 동지. (1) | 2024.12.19 |
절기 대설에 뜻과 관련된 속담. (2) | 2024.12.04 |
소설에 의미와 손돌바람 전설. (0) | 2024.11.19 |
늦가을의 정취. (0) | 2024.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