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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엄동의 끝자락에서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12. 2. 29. 20:13

<!-BY_DAUM->

 




             엄동의 끝자락에서 / 이윤수.

 
맑고 파란하늘
눈내린 능선 골짜기
삭막함으로

엉켜버린 산자락.
 
나뭇가지에 쌓인 눈꽃들
회오리 치는 바람결에
녹아 내리고.
 
겨울의 잔영은
아직도 차갑지만.


모진 동장군의
시샘도 이젠 마무리.
 
서서히 저무는 겨울의
끝자락에서.
 
실개천 얼음장 밑으로
시냇물 졸졸 흐르고.
 
겨우내 인고의
시간을 보냈던.

여린 새싹들이

대지를 비집고.
 

새롭게 움트는
 봄은 이미 문턱에...
2012.  2.22.

 
 
출처 : ♡♥ 행복과 사랑나누기 ♥♡
글쓴이 : 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시. 작성일. 201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