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시샘달 2월을 보내며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17. 5. 1. 21:15

   

 

 

                  시샘달 2월을 보내며 / 이윤수.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2월의 시샘달.

 

황량함과 찬바람만 가득했던

겨울을 뒤안길로 밀린 채.

 

가장 짧은 달

2월을 떠나 보내며.

 

따사로운 햇살 아래

어느새 바위 밑에서.

 

노오란 민들레꽃이 활짝피어

환하게 웃으며

오가는 길손을 반기는듯.

 

한겨울 얼어붙은 개천에는

 맑은 물로 변하여

유유히 흐르고.

 

청둥오리 들이

여유로이 유영을 하며.

 

차갑고 냉한 추위에

몸은 움츠러 들지만.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땅의 기운이 풀리면서. 

 

머지않아 영춘화와 매화가  

꽃을 피우는.

 

춘삼월 물오름달을

맞이하며.

2017.2.28.

 

 

 

2017.2.27. 폰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