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하얀 바늘꽃 / 이윤수.
짧아진 태양의
광채가 짙게 발산하는
한적한 들의 꽃길.
무리지어 피어난 하얀꽃이
늦 여름부터 가을까지
피고 지는 바늘꽃.
가냘픈 꽃대에
꺾일듯 쓰러질듯 꺾이지않고.
바람결에 나부끼면
나비가 날개를 쭉 펴고
춤을추는 듯한 하얀바늘꽃.
가늘고 여린 하나의 줄기에
두가지 색의 꽃을 피우며.
저만의 매력과 신비로움을
품고있는 순백의 바늘꽃.
청초한 하얀꽃에 수술이
바늘처럼 길어서 바늘꽃.
순간 순간 다가오는
계절의 흐름앞에.
서늘한 기운이
옷깃을 여미며.
오색으로 물드는 산하에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
2016.10.22.
2016.10.21. 폰찍음.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랑나비와 벌에 코스모스 (0) | 2017.05.01 |
---|---|
초가을에 노랑 코스모스 (0) | 2017.05.01 |
만추에 노오란 산국화 향기 (0) | 2017.05.01 |
붉은닭의해 정유년의 아침 (0) | 2017.05.01 |
시샘달 2월을 보내며 (0) | 2017.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