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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초여름 길목에서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12. 7. 9. 09:47

<!-BY_DAUM->

 

             초여름 길목에 / 이윤수.

 

파란 하늘 아래

 정처없이 여정을 떠나듯

흘러가는 흰구름.

 

푸르름이 한껏 돋보이는

신록의 계절.

 

어느새 꽃은지고 초록빛으로

물 들어버린 산야.

 

산능선 골짜기엔

맑은물 흐르는소리

정겨우며.

 

고고함과 정열의 빨간 장미

어느덧 시들어 가고.

 

청순하고 매혹적인

화초 양귀비꽃도

이미 고개를 숙이고.

 

시간의 흐름은 멈추지 않듯

한 순간도 쉬지않고 

 묵묵히 흐르는 한강물 처럼.

 

언제나 그자리에 말없이

침묵하는 저푸른 관악산.

 

생기발산하는 짙푸른 유월에

초여름 길목에...

2012.6.24.

 

 

출처 : 좋은글/좋은나눔터
글쓴이 : 하늘/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글.자성일. 201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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