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와 초가을의 정취 / 이윤수.
구름 한점 없는 파란하늘
선선함에 완연한 가을.
길옆 엔 연약하고
청순한 코스모스가.
형형 색색의 화려한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며.
그윽한 향기와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발산하며.
오가는 길손들에
즐거운 여행길 되라고
환영하고 환송 하는듯.
스산한 바람에
가녀린 몸을 가누며.
꺾기고 넘어질것만 같아도
바람을 이겨내고
선명한 꽃잎을 세우며.
척박한 땅이라도 심으면
생명력이 강해.
매년 스스로 꽃을 피우며
병충해도 없이.
탐스럽게 피어나는
끈기의 경이로움.
가냘픈 코스모스 꽃위에
벌이 앉아 바쁘게
꿀과 화분을 채취해.
흔적없이 날아가버린
초가을의 정취.
2013. 9.26.
2013.9.25. 폰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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