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야에 들꽃의향기 / 이윤수.
광활한 산자락에
들국화 종류의 쑥부쟁이가.
가냘픈 줄기에 가지마다
꽃이 가득히 피어나며.
연보라빛 색깔에
은은한 향기 짙게 풍기며.
산야를 곱고 아름답게
장식하는 쑥부쟁이.
전설에 의하면 가난한 대장장이 집안의
큰딸로 11명의 동생을 돌보며 산과들로
쑥을 캐려다니던중 사냥꾼 청년과 사랑에 빠지게되고
오지않는청년을 그리워하다 절벽에서 발을 헛지뎌 죽게되며
죽은 자리에 예쁜꽃이 피는데
쑥부쟁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하며.
쑥부쟁이꽃은 가을 산야
어디서나 자주 볼수있고.
들꽃 중에 소박하면서도
고결함의 전령사.
황금빛 들녁에는 벼이삭들이
일제히 고개를 숙이고.
참새떼에 호령하는 허수아비에
고맙다고 인사하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
2013. 10.11.
2013.10.9. 폰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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