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길목에서 / 이윤수.
파란 하늘 아래
구름은 정처없이 여정을
떠나듯 흘러가고.
푸르름이 한껏 돋보이는
신록의 계절.
어느새 꽃은지고 초록빛으로
물 들어버린 산야.
산능선 골짜기엔
맑은물 흐르는소리 정겨우며.
고고함과 정열의 빨간 장미
어느새 시들어 가고.
청순하고 매혹적인 화초
양귀비꽃도 이미 고개숙이고.
촌음도 쉬지않는 시간앞에
도도히 흐르는 한강물.
생기를 발산하는
짙푸른 유월의 향기.
2012.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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