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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봄이오는 들녁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17. 5. 5. 18:27

 

 

 

              임진년  봄이오는 들녁 / 이윤수.

 

맑은 하늘 하얀 흰구름

미소 담고 둥실 둥실.

 

한낮의 따스한 햇살은

짙은 안개 걷어내고.

 

한가한 들길엔

겨울 잠에서 깨어난

아지랑이 아롱아롱 피어나는 들녁.

 

양지쪽 길옆 돌 틈사이를 비집고

새록 새록 돋아나는

끈질긴 생명력의 청순한 초록빛 새순.

 

산 능선 골짜기엔 고요를 깨고

졸졸졸 청정한 물흐르는 소리.

 

심술쟁이 꽃샘추위도

눈부신 금빛 햇살과.

 

감미로운 남쪽의 훈풍에

여지없이 밀려나고.

 

광활한 대지는 기나긴 동빙한설

잘 건뎌내고 모든 식물의

 

 새 생명과 새움이 돋아나는

환희의 봄이오는 들녁.

 2012.3.17.

 

2012.3.17.  폰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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