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봄이오는 들녁 / 이윤수.
맑은 하늘 하얀 흰구름
미소 담고 둥실 둥실.
한낮의 따스한 햇살은
짙은 안개 걷어내고.
한가한 들길엔
겨울 잠에서 깨어난
아지랑이 아롱아롱 피어나는 들녁.
양지쪽 길옆 돌 틈사이를 비집고
새록 새록 돋아나는
끈질긴 생명력의 청순한 초록빛 새순.
산 능선 골짜기엔 고요를 깨고
졸졸졸 청정한 물흐르는 소리.
심술쟁이 꽃샘추위도
눈부신 금빛 햇살과.
감미로운 남쪽의 훈풍에
여지없이 밀려나고.
광활한 대지는 기나긴 동빙한설
잘 건뎌내고 모든 식물의
새 생명과 새움이 돋아나는
환희의 봄이오는 들녁.
2012.3.17.
2012.3.17. 폰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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