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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진 겨울연가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17. 5. 5. 19:23

 

            깊어진 겨울 연가 / 이윤수.

 

새순 처럼 솟아오른  태양

붉은 노을 만 남기고.

 

계절마다 햇빛 크기가 다르듯.

밤새 내린 함박 눈은

 

온 대지를 공평하게 치장하여

아름다운 동양화를 그려놓은 듯.

 

대한 절기가 지난는데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앙상한 가지 끝에

몇잎남은 잔엽이 북풍한설의

잔혹한 형벌에 시달리고.

 

모진 바람을 맞아가며

강인한 인내를 키우는 나목.

 

들녘엔 마른풀잎 스쳐지나는

싸늘한 바람결.

 

광활한 우주의 오묘한

자연의 섭리에.

 

허무와 공허가 밀려드는

깊어진 겨울의 연가.

2012.1.25. 

 

2012.1.25. 폰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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