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가을 / 이윤수.
하늘에는 하얀 무늬에
섬세한 느낌의 새털구름.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공기와 함께
소리없이 다가온 가을.
초록빛 싱그러움을
내뿜던 나뭇잎 들은.
서서히 저마다의 빛깔로
채색되어 가고.
드높은 하늘에
떠다니는 하얀 구름과.
하늘 거리며 눈맞춤하는
분홍색 코스모스.
하천습지의 한모퉁이에
무리지어 자리잡은 물억새.
연한 보라색의 꽃을 피우고
산들 바람에 흔들리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가볍게 인사 하는듯.
풀벌레 들의
애절한 울음소리에
어느새 성큼 다가온 가을.
2020.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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