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깊어진 가을.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20. 10. 24. 17:49

                  깊어진 가을 / 이윤수.

 

영원할것만 같은 초록잎새들

울긋불긋 물드는 나뭇잎.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에

휘날리며 떨어져

낙엽 되어 뒹글고.

 

들녘에는

따사로운 햇살을.

 

한가득 받은 벼 들이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한쌍의 빨간 고추잠자리가

이리저리 저공 비행을하다.

 

고개 숙인 벼 이삭에

살며시 내려 앉아

휴식을 취하고.

 

노랑 코스모스 꽃에

벌과 나비가 꿀모으기에

 부지런히 날아다니고.

 

서서이 가을빛으로

붉게 변해가는 산야에.

 

어느새 깊어진 가을의

들길에 풍치.

2020. 10.22.

 

2020. 10.20. 폰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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