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진 가을 / 이윤수.
영원할것만 같은 초록잎새들
울긋불긋 물드는 나뭇잎.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에
휘날리며 떨어져
낙엽 되어 뒹글고.
들녘에는
따사로운 햇살을.
한가득 받은 벼 들이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한쌍의 빨간 고추잠자리가
이리저리 저공 비행을하다.
고개 숙인 벼 이삭에
살며시 내려 앉아
휴식을 취하고.
노랑 코스모스 꽃에
벌과 나비가 꿀모으기에
부지런히 날아다니고.
서서이 가을빛으로
붉게 변해가는 산야에.
어느새 깊어진 가을의
들길에 풍치.
20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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