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어가는 청보리 / 이윤수.
오월의 넓은 들밭에는
진한 초록의 청보리가
푸른 물결을 이루고.
봄의 기운을 듬뿍받은
청보리는
초록의 싱그러움을 간직한채.
무한히 자랄듯한 자세로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청보리.
줄기끝에 달린 청보리는
바람이 불때 마다.
휘청 거리면서도
제자리를 지키며
꼿꼿이 서있는 청보리.
이삭이 패기 전까지는
진초록의 절정을 이룬 청보리.
따사로운 햇볕을 머금고
청보리가 누렇게 익어가는
오월의 끝에서.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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