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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처연한 늦가을의 향취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11. 11. 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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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연한 늦가을의 향취 / 이윤수.

 

푸른 들판의 고운 풀잎

누렇게 변색하고

 

늦깍기로 피어난 이름모를

야생화 찬이슬에 시들고.

  

 들녘은 어느덧

황량한 들판으로 변해버린

깊어가는 계절의 흐름.

 

먼산 엔 형형색색의

오색 찬란한 단풍잎

 

형체없는 바람결에

우수수 떨어지는 애틋함.

 

변화하는 윤회의 순리에

순환하는 자연의 섭리 속.

 

덧없는 세월의 흐름은

겨울의 문턱에서.

 

늦가을의 향기만 남긴채

깊어가는 처연한

가을의 향취,

 

2011.11.3.

 

출처 : 소나무집
글쓴이 : 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시.작성일. 201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