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_DAUM->
초겨울의 문턱에서 / 이윤수.
싸늘한 바람결에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가랑잎 힘없이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남긴채.
다음 해를 위한
기나긴 침묵속에
차가운 겨울를 견뎌야하는
나뭇가지.
황금물결 파도치던 벼들
다 베어져 벼의 밑등만
황량한 들판을 지키고.
유난히 아름답던 단풍잎
늦가을의 향기만 남긴채
서서히 사라지고.
떨어진 낙엽
징구는 소리에.
한기가 밀려오는
스산한 초겨울의
문턱에서...
2011. 11.15.
출처 : 좋은글/좋은나눔터
글쓴이 : 하늘/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시.작성일. 2011.11.15.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아쉬운 늦가을의 정취 (0) | 2011.12.04 |
---|---|
[스크랩] 초겨울 길목 에 서서 (0) | 2011.11.19 |
[스크랩]처연한 늦가을의 향취 (0) | 2011.11.06 |
[스크랩] 저물어가는 가을의정취 (0) | 2011.11.06 |
[스크랩] 연민의 가을을 보내며 (0) | 2011.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