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와 관련된 풍습과 속담 / 이윤수.
처서는 24절기중 열네번째로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고하여 처서라 부르며
낱말을 그대로 풀이하면 더위를 처분한다.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처서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가을 농사 준비가 시작되며
처서때에 관련된 민간 풍습이 있으며.
*벌초: 조상의 묘를 찾아 풀을 깎고 정리하는 풍습.
*포쇄: 여름 동안 눅눅해진 옷과 책을 햇볕에 말리는 풍습.
*처서비: 처서에 내리는 비를 꺼리는 풍습.(농사에 좋지않다고 여김)
또한 처서와 관련된 다양한 속담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
*의미: 처서 이후 날씨가 서늘해져 모기와 같은 해충들의 활동이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에 든 쌀이 줄어든다"
*의미: 처서에 비가오면 그동안 잘자라던 곡식도 흉작을 면치못하게 된다는 뜻 입니다.
"처서전 며칠 더위가 몹시 심하다"
*의미: 처서 직전에 마지막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입니다.
"처서가 지나면 더위가 간다"
*의미: 처서 절기가 지나면 여름의 더위가 한풀 꺾기고 가을의 기운이 느껴진다는 뜻입니다.
"처서에 대추 씨 떨어진다"
*의미: 처서 무렵 대추가 익기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2024년 8월19일 현재 전국 대부분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오르내리며 낮동안 쌓인 열기가 완전히 식지않고.
밤까지 이어지면서 서울의 아침 기온이 26.4도로 29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기상관측이 시작된1907년이후 118년만에 세운 역대최장 열대야 기록을 연일경신하고 있습니다.
처서매직의 신조어는 처서를 기점으로 최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마치 마법처럼 사라지고 시원해진다는 의미이며.
과학적인 용어보다는 사람들의 바램과 기대를 담은 표현의 유행된 단어로.
금년에도 처서매직을 기대해 보며 머지않아 더위가 한풀 꺾이고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알리는 변화하는 시점의 절기 처서.
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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