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섣달 그믐날 / 이윤수.
섣달 그믐날은 한해를 보내는 마지막밤을
우리는 섣달 그믐날이라 부르며.
섣달은 마지막달 (음력12월)그믐은 달이 지나는 날(음력29일 또는 30일)을 뜻하며
이날은 제석(際夕) 제야(際夜)라고도하며 작은설 이라고도 불립니다
송구영신 즉 묵은 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이하는 상징적인 날입니다.
가는 해를 먼지 털듯 털어내고 묵은 것은 다 쓸어버려야
새 해 밝은 기운이 들어오길 바라며 그믐날밤은 마지막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희망찬 새해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섣달그믐날의 그믐은 만월의 보름달을 뜻하며
날마다 줄어들어 눈썹같이 가늘게 되다가 이윽고 소진하여
없어진다는 순 우리말 그믈다 의 명사형입니다.
조상들은 섣달그믐을 묵은설 이라하여 떡국이나
만둣국을 먹어야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고 여겨졌습니다.
섣달 그믐날밤은 잠을자면 눈썹이 하얗게 샌다는 속설이 있어
아이들이 잠을자지 안도록 윷놀이 등을 하며 새벽녘 닭이 울때까지
잠을자지 않고 수세(守歲)하면서 새 해를 맞이 하였습니다.
수세는 지나간 시간을 반성하고 새 해를 설계하는 것으로
마지막날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섣달 그믐날이면 나갔던 빗자루도 집을 찾아온다고 하며
숟가락 하나라도 남의집에서 지내면 서러워운다는 말이 있으므로
전에 밀렸던 남의빚이나 물건을 모두 돌려주고
정리하며 연장도 빌려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음력으로 새 해를 맞이했기 때문에
섣달 그믐날 밤에는 지역마다 다양한 풍습이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섣달그믐날 마을단위의 풍습은 거의 사라지고
양력12월 31일밤 관공서에서 주관하는 제야의 공연과
자정에 치는 타종 의식을 관람하며 새 해를 맞이 합니다.
섣달 그믐날의 유래는 태음력(음력)문화에서 시작되었으며
달의 변화에 따라 시간을 인식하던 조상들은 달이
완전히 사라지는 그믐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특히 이날은 한 해의 마지막 남은 24시간으로서의
의미가 남다른 날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남은 하루동안 지나온 한 해를 뒤돌아 보며.
한 해 동안 쌓인 액운과 모든 근심 걱정을 털어버리고
이제 한 해의 첫문을 여는 설날 입니다.
온가족이 둘러앉아 떡국 한그릇 나누고 세뱃돈 주고 받는
풍성하고 행복한 설날 맞이 하시길 기원합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6.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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