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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의 초입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14. 3. 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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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의 초입 / 이윤수.

 

고적한 산야는 침묵속에

조용히 숨쉬는 장엄한 바위틈에

화사하게 피어나는 초록빛 새싹.

 

논밭두렁이의 양지쪽에는

설한풍의 추위에도 푸르름을

잃지않고 강하게 자라나는.

 

강한 생명력을지녀 살아숨쉬며

일년 내내 선녹색을 간직하고

독특한 향에 코를자극하는 동생초.

 

움츠렸던 대지는 생물들이

기지게를 활짝펴며.

 

부드럽고 따사로운 햇살에

들길에 키버들 강아지가.

 

수줍게 노란 꽃처럼

찬란한 꽃망울을 터뜨리며.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들녁에는

어느새 은근한 봄내음이 묻어나고.

 

산넘어 훈훈한 바람은

겨울을 깨우는 미풍으로 불어오며.

 

새생명이 약동하는

초봄의 문턱에서.

 

2014. 3.1.

 

 

 

 

2014. 3.1. 찍음.

 

출처 : 소나무집
글쓴이 : 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글.작성일. 20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