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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화신 산수유 / 이윤수.
삼월의 따사로운 햇살에
봄기운이 완연 하면서.
침묵으로 포용하고
새생명을 키워내는 대지.
동면에서 깨어난 식물들이 움이트고
새싹이 돋아나는 소생의 계절.
야트막한 산자락 아래
아름드리 산수유 나무.
헐벗은 가지끝에 연초록 잎새가
기지게를 펴기도 전에.
노란 좁쌀꽃 덩어리처럼
진하지않은 색깔에 하늘을 향해.
연한 황금빛 왕관모양의
꽃망울을 일제히 터뜨리며.
오가는 상춘객의 발길을 붙잡는
화사한 산수유.
삼월중순에 꽃이피기 시작하여
근한달간 피고 푸른잎 사이에
연두색 열매를 맺으며.
늦가을에 열매는 타원형의 선홍색으로
매우 탐스럽고 아름다우며.
한겨울에 열매는 더욱더 빨갛고
설한풍의 겨울을 겪은
그힘이 봄이오면.
가장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겸양지덕의 숭고한 산수유.
2014.3.10.
2014.3.10. 찍음.서울에서.
출처 : 좋은글/좋은나눔터
글쓴이 : 하늘/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글.작성일. 201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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