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29

여름꽃 능소화의 슬픈 전설.

능소화의 슬픈 전설 / 이윤수. 아주 먼 옛날 어느 궁궐에 복숭아 빛 같은 고운 뺨에자태가 아리따운 소화 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답니다. 임금의 눈에 띄어 하룻밤을 보내고 성은을 입어 빈의 자리에앉아궁궐 어느곳에 처소가 마련되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임금은그 이후로 빈의 처소를 한번도 찾아오질 않았다 합니다. 빈의 자리에 오른 여인네가 한둘이 겠습니까다른 빈들의 시샘과 음모로 소화는 밀리고 밀려 외진 궁궐로 기거하게된 빈은 그런 음모를 모르는체 마냥 임금님이 찾아 오기만를 기다렸답니다. 빈의 여우같은 심성을 가졌더라면 온갖 방법을 다하여임금을 불러 들였건만 아마 그녀는 그렇지 못했나 봅니다. 혹시나 임금이 자기처소 가까이 왔다가 돌아가지 않았는가 싶어담장을 서성이며 기다리고 발자국 소리도 나지 않을까. 그림..

좋은글 202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