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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 여름밤 향기가득한 분꽃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15. 2. 2. 07:05

<!-BY_DAUM->

 

 

 

 

 

 

 

 

 

 

       
          여름밤 향기로운 분꽃 / 이윤수.

 

한낮의 기나긴 태양이

서산으로 노을이 지면서
붉은빛이 살그머니 퍼질때 쯤. 

 

분꽃은
한가지에서 여러색의

꽃망울을 터뜨리며.

 

밤이 깊어갈수록 달콤한

향기를 풍기는 신비의 꽃.

 

까만 밤이면 꽃술을 힘차게

위를 향해 직선으로 뻗어가며

아름답게 치장을하는 분꽃.

 

분꽃이 피는시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오후늦게 피기 시작하여.

 

자기만의 요염함을 자랑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며.

 

아침까지 피고

다시 꽃잎을 오므리며

낮에는 볼수없는 고독한꽃.

 

분꽃씨앗의 껍질을 벗기면

하얀 분같은 가루가 나오며.

 

옛 여인네들이 하얀 가루로

얼굴에 화장을 하였다 하여

분꽃 이름이 붙여졌다며.

 

무더운 여름밤에 향기가득한

고고함의 분꽃. 

2014. 7.6.

 

 

 

2014.7.6. 폰찍음.

출처 : ♡♥ 행복과 사랑나누기 ♥♡
글쓴이 : 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시.작성일. 201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