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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영글어가는 석류 / 이윤수.
넓은 하늘에 둥둥 떠있는 구름은 막히는데가 없이 마음껏 조화를 부리고.
한 여름에 푸른잎 사이로 빠알간 석류꽃이.
아랫 부분에 자리잡고 있던 자방이 공처럼 둥글게 커지면서 열매로 맺으며.
따스한 햇살 받으며 탐스럽게 매달린 열매는.
주황색에 둥글고 두꺼운 가죽 형태의 껍질 속에서.
중심을 향하는 힘으로 스스로 끊임없이 알을 만들며.
알알이 맺힌 속살이 익어야 터지는 열매는.
익어서 저절로 터져 영롱한 알맹이를 드러내며.
루비가 선명하게 박힌듯 붉은알이 되어있는 석류열매.
석류는 붉은꽃이 피어 빠알간 열매로 익고. 속에든 씨와 껍질도 한 여름의 정취.
ㄴ
2014.8.중순. 폰찍음. |
출처 : 소나무집
글쓴이 : 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시.작성일. 201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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