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가을 들녘 / 이윤수.
파란 가을 하늘
한낮의 짧은 햇살.
들녘엔 황금빛에 고개숙인
벼이삭에 고추잠자리가.
한가하게 앉아
알찬 결실을 보이고.
과수원길 울타리 사이에
은은한 향기 풍기며.
노랗게 익어가는
둥근 탱자 열매.
풀숲에 풀 벌레들의
애틋하게 울어대는
가을 행진곡.
푸른 잎새 위에
두꺼비 메뚜기가
망중한 즐기며.
갈색으로 물드는
자연 경관의 아름다움과.
풍성하게 영글어가는
가을 들녘의 운치
2018.9.28.
2018.9.하순. 폰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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