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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연못가의 풍취.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20. 8. 31. 12:28

정겨운 연못가의 풍취 / 이윤수.

비탈진 언덕길 가

작고 아담한 연못.

 

진흙탕 수렁의

연못 가운데.

 

싱그러운 초록잎새에

청초한 꽃봉오리가.

 

때묻지 않은 순수함의

고결하게 피어난 수련.

 

한낮의 강렬한 햇살받으며

아름답게 핀 꽃은.

 

해가지는 저녁노을과 함께

잠자는 수련.

 

온순함의 남생이 들은

연못가 수풀에 기대어

일광욕을 즐기고.

 

물 속에서는

자유로이 유영하며

노니는 남생이 들.

 

물속과 풀숲을 오가며

지나는 길손을 반기는.

 

남생이 들의 모습에

정겨운 연못가의 풍취.

2020. 8.31.

 

2020. 8.30. 폰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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